^^*
제법 오래 된 사진입니다
1994년도에 미국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참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거실 한 구석에 조화 장미를 한 가득 사다가 하이얀 화기에 꽂아 놓고
쓸쓸하고 외로운 미국 생활을 시작한지 채 일년도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그리고 1학년이었던 아들과 딸이
이제는 모두 장성하여 성인이 되어 있네요
그 때 그 시간들 추억들은
다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그 때 입었던 옷도 가구도 이제는 모두 없고
그 때 만났던 사람들도 모두 곁에 없네요
참 ..
제 얼굴을 자세히 보시면 지금과 분명히 다른 한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금방 알아보실테지요
^^*
전에는 있었고 지금엔 없는 것 중 하나랍니다
오늘은 무슨 그림 ..사진... 글을 올릴까
파일을 뒤적이다가 나온 사진을 보니
옛 추억이 가슴속에 잔잔히 흐릅니다
모두 사라졌어도
아직도 푸른 물결 출렁대던 버지니아 비치
그 바다는 내 가슴속에서 흐르고 있답니다
때로는 세차게 때로는 조용히....
모든 추억이 다 아름다웠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아름다운 것만 간직하면서 내일의 더 나은 추억을 향하여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보이진 않지만 만나지도 못하지만
제 블을 방문하여 주시고 따스한 격려와 위로와 안부 주시는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라는 인삿말을 드리고 싶은 오늘
다시 새 아침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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