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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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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뜨락

배롱나무 꽃잎처럼

신 애 2026. 8. 17. 11:08






배롱나무 꽃잎처럼 ㅡ 은 모 래
 
 
 


불러도 대답없는

 
외로운 길이 있어
 
팔월의 꽃잎도 쓸쓸히 지는가


 
 
연초록 융단의 햇살을 밟고서도
 
지지 않던 그리움
 
무지개 뜨도 끝이 있을까


 
 
잃어버린 사랑의 들판을 찾아
 
꽃그늘을 기억하며 우수에 젖는
 
그대의 가슴에도 꽃비 내리나










 
배롱나무 꽃잎처럼(2)  ㅡ 은모래  
 
여름과 함께 떠나는 배롱나무 꽃잎
안녕 안녕 
어여쁜 눈물로 가슴적시며
빗물과 함께 떨어지는 우수  

 
입추지나고 처서가 오기 까지  
불볕 더위를 감고
제 스스로 몸을 녹이는 별
하늘엔 뜰 수 없어 꽃별로 떨어지나 보다  



나도 별처럼 지면서
저 배롱나무 꽃잎처럼
아름다운 눈물 남기고 싶은데
윤기나는 모습으로 언제나
네 가슴에 머무르고 싶은데

20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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