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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ㅡ 은모래 잠깐 스쳐지나갈 바람이 내 여린 실 타고 심장을 두드립니다 가슴에 새겨진 죄의 목록을 지우며 온 몸을 통째로 하늘로 날아 올릴듯한 음악 듣고 있나요 해 저문 저녁 당신은 부드러운 산들바람이어야 해요 나는 고요한듯 평화로운 듯 하지만 제어할 수 없는 한 없이 자유로운 탈출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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