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을 보내며 ㅡ 은모래

그래
슬프다 말하지 말자
그립다 말하지 말자
목구멍 까지 그대의 이름이 차오를지라도
다시는 흐르는 세월속에 나를
거스려 올가가지 말자
강이 흐르고 바다도 흐르고
물결도 흔적없이 떠나가듯이
나도 아무도 모르게
세월속에 묻혀
잊혀 가리라
말 없이 떠나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맥 없이 밀려드는 나의 지독한 아픔
너는 알지 못하여도
좋다, 좋다
그래도
나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잠시 멈추어진 나를
네가 기억해 주지 않아도
좋다,좋다
애써 떠밀지 않아도
자연스레 흘러가는
인생은 덧 없는 꿈 같은 것
꿈을 남기면 또 무엇하랴
허망한 빈 껍데기 가슴만 남을 것을
나는 가리라
밀려오는 세월의 바람 따라
시간을 거스리지 않고
헛 된 사랑 미련 두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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