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오는 사 오월 ㅡ 은모래

사월의 경계선을 넘어 오월이 오고 있다
무수히 떨어지는 꽃잎들
바람은 실어 어디로 데리고 가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는
젊은 날의 꿈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것일까
삶의 용기와 꿈이 점점 사그라지고 있는 나
이제는 몸과 마음을 비우며 떠날 채비를 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이때에
남기고 갈 것은 물건이나 그 어떠한 형상이 아닌 향기려니
나 무슨 향기를 남기고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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