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게 익는다 익어간다
봄비에 젖은 세상
흥건히 온 천지를 다 적셔도
내 마음은 저혼자 숨어
이별의 비 한자락 맞지 않을 양
메마른 감성의 가지에 앉았다가
방황의 바람에 고개만 끄덕이다가
봄날의 끝도 모른 채
훌쩍 훌쩍 흐느끼는 새소리도 못 들은 채
정결한 봄비에 마음을 씻고
그대 위하여 웃으렵니다
지난 외롬은 어제의 바람이 실어 갔구요
괴로움과 아픔도 꽃향기 속으로 날려 버렸지요
용서란 말대신 사랑을 얘기하고
사랑이란 말대신 웃음만 담겠어요
귀를 열고 마음의 눈을 뜨면
꽃들은 모두 웃고 있지요
꽃보다 더한 나는 물론이지요
오늘 그대는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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