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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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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뜨락

그대여 오늘은 봄 차 한잔을

신 애 2026. 3.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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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었던 길이 녹아 봄이 흐르고

더 이상 가슴 저변에 닿을 수 없는

바람 한자락은

비술나무 끝에 매달려 꽃눈을 튀웠다



그대 보는가 지상에 곧 터쳐질

꽃들의 합창

벗어 다시 갈아 입을 수 있는

고독의 쓴 자리

스쳐지나간 자국마다 이름모를 꽃 ,

꽃들이 피어

어쩔 수 없이 그 향기에 취하여 비틀거리는

이 봄에 홀려 흘리는 내 웃음

웃음이여


그대여 오늘은 봄 차 한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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