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사진

풍경

신 애 2007. 4. 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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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본다

세상안에서 또 하나의 작은 세상을 향해...

 

때때로 시달리고 찌들어진 세상안에서 세상 밖을 바라보면

세상이 훨씬 더 환하게 보이는 것 같다

 

보지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간 많은 것들이 생각속에 다시 정리가 되는

초록으로 켜켜이 물들어가는 사월의 끝

 

수 많은 생각속에 살면서 생각을 밀쳐버리려는 터무니없는

이 섣부른 행동이 남들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르게 째깍째깍 흘러가는 조용한 시간의 바퀴를 살짝 삐쳐나와

가쁜 숨 잠깐 몰아 쉬며 호흡을 새로이 가다듬어보는 시간의 활용

여유로움...나를 비움 .,.높은 곳에서 낮은 나를 다시 느껴보며

미련없이 떠나보낼 것들을 후~ 깊은 한숨밖으로 몰아내어 버리고

조용히 조용히 나를 가다듬어 보는 시간

 

시간은 흐르고 있겠지만 나는 조용히 멈추고 서서 작은 세상안에 갇혀 세상 밖을 내다 본다

아름답구나 세상은 참으로....

내가 버려야 할 아직도 버리지 못한 정욕과 교만의 찌꺼기들을 제외하고

모두, 모두ㅡ 아름답구나 사방을 둘러보아도 아름답지 못한 것 하나도 없구나

 

다시 풍경을 본다

시간이 지나고 풍경속에 내가 서서히 몰입되고 

어느 새 풍경이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아직  꽃이 남아 있었구나

모두 떨어지고 잎만 무성한 나무만

산을 초록빛으로 꾸미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가을의 단풍진 산만 아름다운줄 알았는데

겹겹이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산이

저렇게 아름다울줄이야

 

봄 산

벚꽃이 지고 진달래도 가고 없지만

외롭지 않은 산

산아 산아

나는 무슨 색의 푸르름으로 네게 더해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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