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 가에서

2026년 뜨락

잊고 잊고 또 잊고

신 애 2026. 7. 4. 08:44

잊고 잊고 또 잊고  ㅡ 은모래 

 
 

나 그만 잊으리, 잊으리라

잊으려 해도 그리움은 가슴 한줄기 빛으로 남고

홀연히 세상 저 너머로 건너간 사람 구슬픈 울음 속에 남아 있더라

흐르는 세월 우기에 젖은 칠월

혼자 있는 누구에게나 고독을 주지만

그 고독의 밑바탕에 깔린 생명의 환희를 우리 왜 모르랴

 

늘 시도 수필도 아닌 넋두리 같은 글이지만

간간이 가슴 한편에 흩뿌리며 씨를 뿌린 그 어느 곳에

지금 쯤 내가 알지 못하는 작고도 어여쁜 열매 맺고 있을까

사색으로 떨어지는 빗물 같은 여린 감정이

오늘 펼 펴진 이 아침에도 계속되는

나의 하루의 시작

폭염 속의 한줄기 소나기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

하루의 처음을 여는 시간

그대의 가슴에도 이 소망을 나누어 주랴

 

잊고 또 잊고 지난날 가고 없는 이들 모두 까맣게 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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