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 가에서

2026년 뜨락

유월 첫 날에

신 애 2026. 6. 1. 07:15



오 벌써 유월인가
더듬어도 찾을 길 없는 오월은 밤새 어디론가 사라지고
쇠잔해지는 인생의 남은 황혼을 불태울
미래의 날들을 미리 생각해 보는 오늘은 유월 첫날

 

풍요로운 산과 들의 신록에 눈이 부시고
장미꽃 아직 시들지 않은 정원에 꽃향기 가득 흐르는 
아 벌써 오늘이 유월인가
여기저기서 내뿜는 꽃향기를 맡으며
저마다의 고운 빛깔을 바라보는 나의 눈은 즐겁고
서정의 풍경 속으로 흠뻑 젖어 들어
또다시 신선한 새 아침 

 

약속처럼 어김없이 찾아온 유월
눈길이 닿는 곳마다 자연이 흘려놓은 눈부신 신록
머지않아 들판은 황금빛으로 변하고
다시 가슴 설레는 가을이 올 테지

 

풍요로운 열매의 단꿈이 아름답게 무르익는 가을이 오기까지
봄과 여름의 교차로에 서서
무시로 시를 빚는 찬란한 별꽃 가득한 밤하늘 아래
나,
이 유월을 곱게 곱게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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