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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 가에서

2026년 뜨락

오월 속으로

신 애 2026. 5. 10. 08:48

 

 

오월 속으로  ㅡ 은모래 

 

 

밤 새 감미로운 꿈으로 나를 일깨우던 바람이

어디론가 나를 몰아갑니다  

망설이다가 주저하다가 용감하게 따라나선 나는 

바람 한 가운데 서서 멈추지 않는 바람 그 안에 서서

휘청 휘청 흔들리며 수군대는 오월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디서 날아왔는가 어지러운 바람, 저 바람을 움켜 잡아야 해."

나는 속으로

아무리 그래도 바람은 잡을 수 없지 아무렴 , 

 

"가만.... 흔들리는 이팝 꽃 속에 바람이 숨어 있어,

푸른 잎 향기속에 바람이 들어 있거든.

가만히 귀를 세우고 네 뜨거운 눈빛으로 자세히 들여다 봐."

 

나는 어느새 바람을 빠져나와 꽃 속에 나를 파묻고 말았답니다

점점 짙어오는 향기..

나는 어느 새 꽃향기에 물든 오월 속으로 빠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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