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꽃을 보고 내 마음 잠시 흔들린다고 해서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지금은 봄이니까요
온천지 황사바람같은 불투명한 사랑이 깔린 곳에
잠깐 걸터앉아 바라보는 이 세상은 그렇게도 절망적인 것은 아닌
지금은 아름다운 꿈이 피어나고 있는 봄이니까요
때로 내 눈은 곁눈질을 하고 당신을 빤히 바라보지 않는다고 해도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요 새벽에 눈이 떠져 아픈 가슴 쓸어내릴 수 있는 힘 내게 없을 때
이렇게 당신을 향하여 내 가슴을 활짝 열어놓고
아무 말 없이도 함께하시는 당신의 그 사랑스런 품안에 있음,
그 보이지 않는 사랑에 조용히 눈물 흘립니다
나는 행복자 이 외에 또 무엇을 바라리오
만물이 사랑으로 꿈틀거리는 계절, 봄이 와서이렇게 잠시 내 맘 흔들리고
못난 것을 사랑할 수 없는 가슴에 마음 심히 괴롭고 아플지라도
당신의 그 넉넉한 사랑의 가슴에 나 편히 안기워있음을 다시 생각하면
감사, 감사 뿐입니다 주님,
상하고 어두워진 나의 마음 어루만져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