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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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뜨락

하나님의 사랑

신 애 2026. 3. 31. 11:55



        떠나는 삼월에게   ㅡ    은 모 래       

 
 
그대 흐느끼는 바람으로 돌아갈 줄 
 
내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파릇파릇 새싹트는 봄 돌아와 
 
얼어붙은 땅 녹을 때

 보드라운 한 줌의 흙 네 가슴에 담아
 
저 따스한 햇살로 데워 놓았을것을
 
내 사랑의 넉넉함도 어쩔 수 없는
 
너의 돌아섬 앞에서

또렷이 각인된 사랑의 증표도

 
어이없이 스러지고 마는것을
 
행복의 전령사란 이름표를 달고 

 앞만 보며 뛰어가던

그대 분홍빛 옷자락을 붙잡고
 
내 절박한 가슴에 구르는

희망이라는 단어  

그대에게서 미리 끄집어내어 놓았을 것을
 
이제 다시는 눈 뜨지 못할 그대앞에서 

내 흔들리는 눈동자에 어리는 불투명한 눈물로
 
어쩔 수 없이 덧칠해 보는 오늘을 상실해버린

나는 슬프다 

자꾸만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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