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2024년 뜨락에서

배롱나무 꽃잎처럼

신 애 2024. 8. 20. 07:55

 

 

 

 

배롱나무 꽃잎처럼 ㅡ 은모래 박신애 

 

 

여름과 함께 떠나는 배롱나무 꽃잎

안녕 안녕 

어여쁜 눈물로 가슴적시며

빗물과 함께 떨어지는 우수

 

 

입추지나고 처서가 오기 까지

 불볕 더위를 감고 제 스스로 몸을 녹이는 별

하늘엔 뜰 수 없어 꽃별로 떨어지나 보다

 

나도 별처럼 지면서 저 배롱나무 꽃잎처럼

아름다운 눈물 남기고 싶은데

윤기나는 모습으로

언제나 네 가슴에 머무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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