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사진

가을 꽃과 나

신 애 2010. 11. 13. 07:28

 

      

      

                  

 

가을꽃과 나 / 은모래

 

 

더 이상 피어날 수 있는 꽃이 아니어서

서러움에 몸부림 떠는 나인가

갈바람과 함께 사라져 간

옛 날이 그리워

홀로 눈물지며 지는 꽃이런가

 

나 피던 꽃 자리 향기 가득 남아

황량한 갈 들판 곱게 곱게 물들이는

금빛 황혼으로 남아

나 지고 간 자리

다시 사랑의 꽃 피어라

 

 

 

 

어느 담벼략에 붙어 가는 가을을 붙잡고 흐느껴도 보았다

다 떠나고 홀로 남은 나 가야할 길은 얼마나 더 남았을까

어여쁨도 향기도 모두 날려 보내고

스잔한 가을바람과 함께 떠나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초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쳐지나만 갔지만

네가 늘 나의 곁에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했다

너를 생각하며 보낸 나의 흘러간 시간은 참으로

참으로 행복했다

 

'은모래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 남은 가을  (0) 2010.11.23
아직 가을이 곁에 있네  (0) 2010.11.23
강원도의 가을  (0) 2010.10.29
가을 그리고 나  (0) 2010.10.13
포항에서  (0) 201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