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시와 노래여 아름다와라

은모래 강가에서

은모래 강 가에서

2026년 뜨락

맨발로 걸어 봐

신 애 2026. 7. 21. 12:16

 

 

맨발로 걸어 봐 / 은모래 

 

 

밴발로 걸어 봐

축축한 땅을 디디며

따스한 흙의 감촉을 느끼며

때로는 떨어진 꽃을 밟으며

꽃물이 흠뻑 배이도록

맨발로 세상을 걸어 보아

발가락끝으로 전해오는

숲과 대지의 정기

발바닥에서 피어오르는

자연의 향기

 

가만 가만 귀를 기울이며

느리게 느리게 세상을 걸어 봐

흐린 날 슬픈 날 비오는 날에도

구겨져 있던 가슴이 펴지고  

모난 사랑이 조금

조금씩 깎여져 가지

맨발로 걸어봐 오염된 세상

네 맑은 가슴으로

네 보드라운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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