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ㅡ 은모래

저 꽃잎 말없이 질 때
본향을 향하여 더 기울어지는 내 마음
왔던 길 되돌아갈 수 없는 걸음
못내 아쉬워마지막 길 소복으로 단장하고
그렇게 가는가 벚꽃아
하늘 끝까지 닿을듯한 소망으로
부풀었던 꿈 최후에 눈을 감고
환상의 숲에 머무르고 싶은 사월의 봄
여린 연두빛에서 짙은 녹색으로
피어나지 못하는 나의 가련한 사랑만
그대의 겉을 맴돌고 있구나
사랑아
불러도 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아
가깝고도 먼데있는 사랑아
너 오늘은 지긋이 눈만 감고 있지 말고
내 뜨거운 가슴에 와 닿아 보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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