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뜨락에서
비는 눈물
신 애
2025. 6. 19. 09:56
유월이 젖는다
나무들의 은은한 맥박소릴 들으며
반짝이는 별이 없어도 꿈 꾸는 세상에서
저 홀로 홀로 젖어만 간다
유월아 너 비를 몰아
나무를 울게하고 꽃을 울게 한들
내 맘은 쉬 울리지 못하리니
너 혼자 혼자만 젖어 아니
젖어 마른 이 세상을 흠뻑 적셔라
비는 예부터 끊임없는 천상의 눈물
쏟고 또 쏟아도 아직도 세상을 못 다 적시는 하늘의 감추인 흐느낌
침묵의 무게를 깨고 화려한 빛을 멀리하고가장 낮은 마음으로 지극히 단순한 마음으로
세상과 함께 울고 싶어지상으로 내려오는하늘의 뜨거운 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