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뜨락에서
오월의 낙화
신 애
2025. 5. 30. 06:43
오월의 낙화 ㅡ 은모래
마음을 비우고 돌아서는 길에
후두둑 눈물로 떨어지는 꽃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더니
신록이 무르익는 이 오월에
피보다 진한 눈물이 되어
갈한 마음 채우라고 떨어지는가
너도 나처럼 빈 손으로 떠나렴
아카시아 숲에 머문 유월의 꿈만 갖고